문경 양식집, 깻잎 페스토 파스타가 이렇게 맛있었나?

안녕하세요 여러분! 소현케이크의 친절한소현쌤이예요.

어제 문경 에코랄라에 간 포스팅을 썼죠? 사실 그 앞에 있는 돈까스집을 가려는데 평도 영 안좋고... 가격대비 돈까스의 질이 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어서, 돈까스 먹고싶다는 아이들을 데리고 가기엔 좀 그랬어요. 그래서 조금 더 검색해보니 문경 양식집 중에 꽤나 평이 괜찮은 곳이 있더라구요? 위치는 한적한 주택가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요. 부부로 보이시는 분들이 하고 계시는데 조용하고 포근하고 아늑하고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이 아빠랑도 오고싶다~ 하면 정말 좋다는 뜻이거든요!

 

 

 

 

대표메뉴 격으로 깻잎 페스토 크림파스타가 있더라구요. 바질 페스토는 알아도 깻잎 페스토?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했어요. 그리고 고구마 치즈 돈까스의 평도 너무 좋아서 그렇게 두개 시켰어요. 사실 감자튀김도 시키고 싶었는데 사장님이 양이 많아서 두개만 해도 충분하다 하셔서 그렇게 두개만 시켰답니다. 꼭! 남편이랑도 같이 와서 메뉴 여러개 먹고싶네요.

 

 

 

 

 

매장 분위기 너무 좋죠? 해가 정말 잘 들어서 그런지 블라인드를 모두 내려놓으셨어요. 그래도 따듯해서 창가에 앉았는데도 뜨끈뜨끈하더라구요. 조용하게 캐롤이 흐르고 매장 구석구석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품들이 숨어있어서 그거 찾는 것도 꽤나 재밌었어요. 아이들은 낮잠시간이 지나서 살짝 노곤한 상태라 얌전히 있었습니다. 밥먹으면서 잠이 깨서 문제였지만요.

 

화장실도 매장 내부에 있고 굉장히 청결합니다. 너무 사랑스러운 공간이예요. 꼭 다시 올꺼예요!

 

 

 

 

 

 

 

그릇이 작아보이시나요? 이게 우동그릇처럼 오목하게 깊어서 양이 정말 많더라구요. 1.5인분은 되어보여요. 깻잎의 고소하고 화한 향에 더해 위에 굵게 간 들깨와 땅콩이 올라가는 듯 싶어요. 정말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그렇게 배고픈 상태는 아니었는데도 소스까지 싹싹 긁어서 먹었어요. 닭가슴살도 보드랍게 삶아져서 정말 맛있었답니다. 리조또는 조리시간이 좀 오래걸리나봐요. 아무래도 여자 사장님 혼자 조리를 하시다보니 오래걸릴 수 있어요. 아 저 깻잎 페스토 크림파스타만 먹으러 또 가고 싶어요.

 

7살 아이는 내스타일이야! 하면서 엄청 잘먹었어요. 평소에도 고기를 깻잎에 싸먹는 아이여서 그럴까요? 소스에다가 돈까스와 함께나온 밥을 비벼주자 끝내주게 맛있다면서 잘 먹더라구요. 4살 둘째는 깻잎은 별로인지 깨작깨작... 대신에 돈까스를 흡입했어요.

 

 

 

 

 

 

돈까스 밑에 저 상큼한 소스가 뭔지 정말 궁금했어요. 토마토를 간것인지? 상큼하고 시원한 소스라 뜨끈한 돈까스와 조합이 너무 좋았어요. 고기가 질기지도 않았고 치즈도 쭉쭉 잘 늘어났구요. 무엇보다 옆에 저 상추샐러드! 정말 맛있어요. 깻잎페스토에 올라간 들깨가 뿌려져있는거 같은데 별 소스가 없어보이는데도 술술 잘 들어갔구요. 채소 양도 정말 많아서 셋이서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진짜 사장님 말씀대로 두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더라구요. 꾹꾹 담아주신 밥 양도 꽤나 많았어요. 아이들도 너무 잘먹었고 친절하고 따듯한 분위기에 추위가 다 가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만간 다른 가족들과도 또 방문하고 싶은 맛이었어요.

 

여긴 또 방문하고 싶은 곳으로 등록! 부디 오래오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