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시장 왔으면 마약김밥 먹고 가야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소현케이크의 친절한소현쌤입니다.

 

여러분 광장시장가보셨어요?

친절한소현쌤은 이번에 동생과 함께 방산시장 들렀다가 광장시장 마약김밥이 먹고 싶어서 무조건 광장시장으로 향했어요.

동생이 뭘 먹고 싶다는 소리를 잘 안하는데 가고싶다하면 가야죠! 언니따라 방산시장에서 고생 많이 했거든요~ 비오는데 우산도 씌워주고 참말로 고마운 동생.

 

 

 

 

광장시장 마약김밥은 푸짐하고 엄청 빨리 말아주시는게 포인트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마약김밥이라고 검색하니까 서로서로 원조라고 하시면서 판매하시는 곳을 많이 봤어요. 그 중에 사람이 제일 많은 곳에 가서 서 있자니 테이블에서 드시고 계시던 할머니가 "여기가 진짜야 진짜! 여기서 잡채랑 콤보로 먹어요. 그게 젤 맛있어. 나도 그거 먹었어." 하시면서 추천해주셨어요. 양이 워낙많아서 할머니는 콤보 하나 사서 김밥과 잡채를 반씩 먹고 포장해서 집에가서 뎊혀 드신다 하셨어요.

 

할머니 추천감사드립니다! 얼른 콤보로 두개 주문하고 플라스틱 의자에 앉기도 전에 김밥이 술술 말려서 나왔어요.

잡채는 옆에서 딸로 보이시는 분이 거대한 양푼에 팔까지 넣어가면서 비비고 계셨어요.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차가운 공기를 뚫고 시장안에 진동하는게, 이거 안먹으면 큰일날뻔했어요.

 

 

 

 

 

 

이게 바로 콤보! 옆에 보이는 저 고추다대기가 이 집의 한수입니다. 김밥에 밥 양이 좀 많이보이죠? 때문에 밍밍하다 느껴질 수 있는데 다데기 올려서 먹으니 간이 딱! 맞았어요. 잡채는 말해뭐해. 너무 맛있습니다.

누군가는 김밥을 너무 엉성하게 만다며 뭐라하시던데 그분들은 이거 안먹어보신게 분명해요. 엉성한거랑은 전혀 상관없어요. 맛있거든요.

 

 

 

 

 

 

김밥을 먹고나서 적당히 배는 불렀는데 그냥가기는 아쉬운 느낌느낌. 조금만 더 앞으로 가니 와플집이 있었어요.

젊은 사장님이 하시는 곳이었는데 옛날 와플맛일까? 하고 궁금해서 가봤어요.

 

 

 

 

 

 

동생은 옛날 와플을 주문하고 친절한소현쌤은 앙와플을 시켰어요. 앙금이 들어있는데 앙금만 있으면 식감이 심심하다고 아몬드나 호두를 뿌려서 주시더라구요. 사장님이 열정으로 가득했어요.

와플에 들어가는 부재료들을 직접 만들어 준비한다고 하시던데 그래서 그런가 와플에 정성이 가득가득해요.

떡볶이도 같이 판매하시고 직접 만든 머리핀이나 수세미도 작게나마 판매하시는게 왜이렇게 정겹고 귀엽고, 그런지 모르겠어요.

사장님 진짜 대박나셔야해요!

 

 

 

 

 

 

맛있는데 배불러서 얼마 안들어갔지만 사장님의 열정넘치는 눈빛에 다 먹었답니다. 다 먹고나서 또 열심히 걸어주기~

번개로 만나자고 했는데 나와준 동생에게 너무 고마웠어요. 비록 청주, 인천 멀리 떨어져 살지만 이렇게 급하게 불러도 나와주는 동생 덕에 기분이 또 좋아집니다~ 동생 고마워~

이 날 어깨 빠지게 물건을 들고다닌데다가 배도 불러서 그런가 청주 돌아오는 버스에서 깊게 숙면했어요. 또 다시 번개로 동생과 만나서 놀고싶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