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케이크 좋아하시나요? 버터의 풍미가 고급스러운 파운드 시트에 잼과 크림을 샌딩 한 차와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입니다. 빅토리아 케이크는 공립법을 이용하여 스펀지 시트로 만들 수도 있고 버터를 주 재료로 사용하여 파운드 시트로 만들 수도 있는데요. 이번 빅토리아 케이크 만들기는 버터를 주 재료로 하는 파운드 시트로 만들 겁니다.
딸기가 맛있는 시즌에 만들면 더욱 좋지만 굳이 생딸기가 아니어도 딸기잼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빅토리아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답니다. 라즈베리 잼이나 다른 잼으로도 충분히 가능해요. 딸기잼이 좀 더 접하기 쉽고 친절한소현쌤입맛에는 신 라즈베리잼보다는 달콤한 딸기잼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었어요. 그럼 빅토리아 케이크 만들기. 시작해 볼까요?
빅토리아 케이크 만들기 재료
무염 버터 100g (발효버터가 풍미가 좋기 때문에 일반 버터보다는 발효버터를 추천드립니다. 미리 실온에 꺼내어두세요.)
박력분 100g + 베이킹 파우더 3g (같이 채 쳐두세요.)
설탕 100g (백설탕으로 준비해주세요.)
계란 100g (계란 3개를 잘 풀어 100g 계량해서 사용해 주세요. 실온에 꺼내두세요.)
바닐라 익스트렉 1t
생크림 120ml + 설탕 25g (차갑게 준비해 주세요.)
딸기잼 125g
날이 추워서 계란이나 버터의 온도가 충분히 실온 온도가 되지 않는다면 전자레인지에 3~5초씩 끊어서 돌려주세요. 버터는 손가락이 쓱 들어갈 정도로 물러야 하고 계란도 실온의 온도가 되어있어야 두 재료가 충분히 유화된답니다. 온도계가 있다면 재료의 온도를 20도로 맞춰주시는 게 좋습니다. 파운드 시트가 실패하는 가장 큰 원인이 버터와 계란의 온도차이 때문입니다. 버터의 온도와 계란의 온도가 같거나 비슷해야 두 재료가 잘 섞이는데 온도차이가 크게 나거나 차갑게 되면 두 재료의 혼합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떡진 반죽이 되어버린답니다.
오븐은 미리 180도로 예열해주세요.
버터에 설탕을 두세 번 나누어 넣어주며 뽀얗고 부피감이 커질 때까지 휩 해준다.
버터의 기포성을 이용하는 파운드케이크는 버터를 충분히 휩 해주어서 부피감이 커지게 하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실온에 두어 충분히 물렁해진 버터에 설탕을 두세 번 나누어 넣어가면서 휩 해주세요. 설탕이 버터에 있는 미량의 수분에 의해 녹으면서 버터의 기포성을 유지하게 해 준답니다. 노란 버터가 아이보리 빛이 될 때까지 휩 해주세요.
실온 온도의 계란을 여러 번 나누어가면서 섞어준다.
버터에 계란을 넣는 것은 식용유에 물을 타는 것 같은 거예요. 때문에 아주 조금씩 부어주며 섞어주어야 한답니다. 계란이 버터에 다 흡수된 것 같을 때 다음 계란을 부어 섞는 식으로 섞어주세요. 6회에서 10회 정도 여러 번 나눠 부어주세요. 이때 바닐라 익스트렉도 잊지 말고 넣어주세요. 바닐라빈을 긁어서 넣어주셔도 됩니다.
채 친 가루류를 넣어 주걱으로 섞는다.
채친 가루류를 넣고 주걱으로 섞어주세요. 너무 치대듯 섞어주시면 글루텐이 형성되어 질깃한 식감이 된답니다. 11자로 주걱을 세워 가르듯 섞고 J자로 바닥을 긁어 뒤집어주세요. 반죽이 굉장히 뻑뻑할 거예요. 모든 재료가 동일한 그람수로 들어갔기 때문이에요. 괜찮습니다.
반죽을 유산지를 깐 1호 원형팬에 깔아 평평하게 깔아주세요. 가운데는 옴폭하게 파주면 더 좋습니다. 베이킹파우더에 의해 화산처럼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가운데를 파 두면 오븐에서 반죽이 구워질 때 도움이 됩니다.
170도 35~40분 구워준다.
꼬치를 가운데 꽂아 묻어나는 것이 없을 때까지 구워주세요. 보통은 38분 정도면 익는데 오븐의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다 구워진 케이크 시트는 식힘틀에 올려 충분히 식혀주세요. 생크림을 발라야 하기 때문에 따듯할 경우 생크림이 녹아내릴 수 있어요. 냉장고에 잠깐 넣어둬도 좋아요.
케이크 시트, 딸기잼, 생크림, 케이크 시트 순으로 조립해 준다.
각봉을 두고 케이크 시트를 잘라주세요. 딸기잼을 골고루 발라주세요. 딸기잼을 짜는 주머니에 담아 짜주면 좀 더 편하게 펴 바르기 좋습니다. 생크림을 휩 하여 생크림양의 절반을 가운데 샌딩해주고 나머지는 윗부분에 발라 줄 거예요.
생딸기를 올려서 데코 해주어도 예쁘고 맛있답니다. 딸기잼의 달콤함과 생크림의 고소함, 빅토리아 케이크 시트의 고소함이 정말 환상적이에요. 커피같이 향이 강한 음료보다는 따듯한 홍차나 녹차와 어울리는 디저트랍니다. 따듯한 우유랑도 궁합이 정말 좋고요.
딸기, 블루베리, 산딸기로도 조합이 가능하니 좋아하시는 베리류를 올려서 드셔보세요. 그럼 행복한 홈베이킹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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