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소현케이크의 친절한소현쌤입니다.
어제 손님들을 불러 신나게 놀고 지쳐버린 친절한소현쌤 가족들. 아니 어른들은 3시까지 빈둥거리며 이불속에서 있다가 겨우겨우 옷을 입고 바깥으로 나왔답니다. 처음엔 청주에서 크리스마스 느낌을 잔뜩 느낄 수 있는 카페를 검색해서 이동하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장에서 부터 입구컷을 당했답니다. 당황스러운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검색해서 간 카페.
네이버에서도 검색했을 때 뷰가 이쁘고 브런치가 맛있다고해서 (브런치 먹을 시간은 아니었지만) 네비게이션으로 찍고 온건데 세상에나,
노키즈존이었네요. 애들과 당황해서 다시 나왔답니다. 안전상 이유로 노키즈존이라고 하는데 흠... 어쩔 수 없죠, 그런데 네이버에 노키즈존이라고 명시가 안되어있었는데요... 미리 명시되어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14세 이상은 입장가능하답니다.
바로 옆에 다른 카페가 있는걸 발견! 대청호가 워낙 뷰가 좋아서 그런지 대청호 둘레에 카페가 많더라구요. 카페 이름은 호수로 1869-5
커다란 나무가 서있는 멋진 곳입니다. 앞마당도 꽤나 크지만 추워서 이용은 못했구요. 하지만 전구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얼른 들어가서 확인해보니 노키즈존이 아니라서 자리잡았습니다.
지도에는 짬뽕마을로 되어있는데 그 위치에 호수로 1869-5가 있습니다.
사장님 얼른 변경해주세요~ 대청호카페추천!
지금까지 대청호 옆을 따라 온 길에 있던 대청호카페들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북적하고 시끄러웠는데 여긴 너무 아늑하고 좋았어요. 약간 아는사람만 오는 카페 느낌?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에 추위에 떨던 몸이 사르르 녹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인테리어도 너무 깔끔하고 뷰 맛집입니다. 앞에 펼쳐진 대청호를 보면서 고구마라떼, 초코라떼, 바닐라라떼, 생강차를 주문했습니다. 소금빵도 함께요!
조근조근 이야기 소리와 크리스마스 캐롤이 흘러나오고 따듯한 분위기까지. 요새 핫플이다 뭐다해서 카페가보면 귀가 아프고 같이 동행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였는데, 여긴 참 좋았어요. 테이블이 다 차긴 했지만 이용하시는 분들 다 조용한걸 좋아하시나봐요. 아이들도 목소리를 작게 내라고 말하자 소근소근 말하면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날이 점점 어두워지자 외부 전구에 불이 들어오네요. 아! 정말로 연말임을 실감했습니다. 빼꼼하게 보이는 주차장. 주차도 아주 용이합니다.
아이들은 전구에 불 들어온게 너무 이쁘다고 우리집에도 전구 달면 안되냐고 하는데... 우리집이 카페인줄 알고 들어오면 어쩌지? 하니까 음! 그건 싫다고 하네요.
주문한 음료가 나오고 초콜릿도 함께 나왔어요. 라떼는 뜨겁지 않고 따듯하게 즐기기 좋은 온도였고 컵도 따듯한 상태라 음료의 따듯함이 오래갑니다. 사장님의 배려가 돋보였어요. 사실 유리잔이라서 아이들이 깰까봐 일회용컵에 요청할까 했는데 아이들이 들고 먹기에도 너무 크지 않아서 괜찮았답니다.
위에 라떼아트 너무 예뻐서 그런지 손으로 휘저어버린 아이들의 기행은 비밀.. 소금빵도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 짭쪼름해서 맛있었어요.
아이가 없을 땐 노키즈존이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는데 요새는 노키즈존이 꽤나 많아진 느낌이 듭니다. 그 문구에 상처를 받기도 하구요. 물론 아이들의 시끄러운 목소리와 거친 행동이 다른 어른들에게 불편하게 다가 올 수는 있지만, 누구든 아이였던 시절은 다 있는 것이고 아이들은 가르치면 받아들일 수 있는데 말이죠. 물론 카페 자체에서 어린이들을 받았다가 안전상의 이유로 노키즈존이 되었다는걸 이해는 하지만, 조금 더 너그러운 어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어린존재가 환영받지 못하는건 씁쓸하군요.
저도 나이 어린 친구들을 가르쳐봐서 알지만 어른들이 안내만 잘 해줘도 어른만큼 성숙하게 구는게 아이들인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아이들도 알거든요, 자신이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를 말이예요.
오늘은 대청호카페추천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시고 남은 2022년 알차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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