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곤충박물관은 정말 문지방이 닳도록 많이 다녔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정약용 과학관은 한번 도 간 적이 없지 뭐예요? 주변 친구들이 거기도 너무 좋으니 아산 곤충박물관에 가게 되면 꼭! 정약용 과학관도 같이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바로 옆에 있다고요.
바로 옆에 있는 줄은 몰랐는데, 통합권으로 아산 곤충박물관과 정약용 과학관도 같이 이용할 수 있었어요. 아산 곤충박물관 위에 높게 솟은 에코타워도 같이 이용가능하니 통합권 추천드립니다. (정약용 과학관 안에서 상영하는 4D 영화권은 따로 구매하셔야 해요.)
아산 곤충박물관, 체험과 전시가 훌륭한 알찬 박물관
아산 곤충박물관은 규모가 엄청나게 크진 않지만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우선 체험 가능한 공간이 많고 전시도 훌륭하다고 볼 수 있어요. 곤충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정말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7~8월 즈음 가시면 나비들도 많이 날아다니고요. 평일에는 사람이 적어서 편하게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주말에는 안내해 주시는 봉사자분들이 계셔서 아이들을 지도해 주시고 설명도 해주시더라고요.
아산 곤충박물관은 우리나라의 토종물고기부터 프레리독, 앵무새 같은 더운 지방에서 사는 동물들도 볼 수 있고요. 장수풍뎅이 유충을 직접 만져보고 성충도 만져볼 수 있는 코너가 있어요. 저렴한 입장료에 아이들이 흥미 가질 만한 공간이 많아서 한 시간 반 정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나와서는 바로 에코타워로 이어지는 엘리베이터가 있어요.
에코타워는 아파트 50층 높이의 전망대예요. 360도로 볼 수 있는 전망대여서 그런지 좀 어지러움이 느껴져요. 전망대 위에는 카페테리아도 있어서 식사나 커피, 아이스크림을 먹을 수 있답니다.
아산 곤충박물관 앞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의 생태를 확인할 수 있는 잠자리 생태원이 있어요. 가을 즈음 8~10월 사이에 오시면 잠자리들을 볼 수 있고 창포꽃도 심어져 있어서 조만간 창포꽃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작게나마 포토존도 있으니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함께 사진 찍으면 아이들이 더욱더 좋아할 듯싶어요!
정약용 박물관, 체험과 놀이 시설이 알찬 곳
그다음으로 이동한 정약용 박물관. 이곳은 아이들이 직접 과학의 원리를 놀이로 알아보는 코너가 많았어요. 설명도 아주 친절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체험하면서 부모님이 설명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초등학교에서 과학시간에 배우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초등학생들 교육으로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1층에서는 아이들이 체험 위주로 과학을 배우게끔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2층에는 정약용이 발명한 발명품들과 함께 과학의 원리를 표현하고 있어요. 2층에서는 물, 바람, 쇠, 빛, 땅의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고 정약용이 발명한 발명품은 어떤 원리로 발명되었는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설명글만 봐도 충분히 이해 가능하니 부모님이 읽고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시면 좋겠어요.
정약용 박물관 앞에는 놀이터와 휴식 공간이
친절한소현쌤이 방문한 날에는 선문대학교에서 과학의 날을 맞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어요. 과학 체험전시를 하고 있어서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가능했어요. 대학생들이 이런 활동을 해줘서 고마운 학부모입니다. 선문대학교 최고야!
아마 5월 과학의 달 말고는 체험전시를 하지 않을 것 같은데, 그 앞에 놀이터가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 좋았어요. 이 날은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놀이터가 과포화상태였답니다. 그래서 서로 부딪히고 다치는 아이들이 많아서 친절한소현쌤네는 작전상 후퇴를 했습니다.
그 옆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는데 등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서 너무 아름다웠어요. 달콤한 등나무 향에 쉬어갈 수 있는 그늘도 있어서 앉아서 도시락 까먹기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산은 생각보다 어린이들이 즐길만한 공공기관이 많아서 너무 좋아요. 아이들에게 과학의 재미를 붙여주고 곤충들의 생태를 보여 줄 수 있는 아산 곤충박물관과 정약용 과학관! 주말에 가볍게 다녀오기 좋으니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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