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코스트 크리스프 만들기는 정말 쉽답니다. 입 짧은 해님의 최애 간식으로 불리면서 유명해진 레인코스트 크리스프!
한 박스당 9,900원이라는 괴팍한 가격에 한번 맛을 봐볼까? 하다가 맘을 접었답니다. 왜냐면! 집에 다 있는 재료인데 만들어 먹으면 되기 때문이에요~ 홈베이킹을 좀 즐기신 분들이라면 집에 견과류, 건과일쯤은 있으실 거라 생각해요. 만약 없다 해도 괜찮아요~ 없으면 없는 대로 그냥 넣지 말고 다른 재료로 대체해 주시면 좋아요!
친절한소현쌤이 지금 식이조절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 글루텐 프리 버전으로 한번 만들어 봤어요. 밀가루 섭취를 원치 않으시는 분들을 위해 쌀가루로 준비해 보았으니 집에서 꼭! 만들어 보세요!
잔뜩 만들어서 냉동실에 쟁여두면 든든한 다이어트 간식이 된답니다. 물론 많이 먹으면 좋지 않으니 한 번에 두 조각 정도만 먹어주기로.
레인코스트 크리스프 만들기, 재료준비
레인코스트 크리스프 베이스 (작은 파운드 틀 두 개 분량)
쌀가루 190g (밀가루 보다 다이어트에 적합해요.)
타피오카 전분가루 60g (재료들을 잡아주는 역할을 해요.)
베이킹 소다 10g (부푸는 역할을 해요. 베이킹파우더로는 대체 불가능!)
소금 7g
실온 버터밀크 2컵 (우유 2컵을 전자레인지에 따듯하게 데워 식초 두 숟갈을 넣어주세요. 치즈처럼 몽글몽글한 덩어리가 생기면 완성!)
꿀 85g 또는 알룰로스로 대체가능 (사양벌꿀 보다 자연 벌꿀이 좋아요. 사양벌꿀을 설탕물 먹은 벌꿀이라 차라리 알룰로스로 대체하는 게 좋아요.)
자연당 55g (설탕보다 흡수가 덜 되는 자연당! 하나 있으면 다이어트 베이킹 할 때 참 좋아요.)
레인코스트 크리스프 충전물 (원하는 대로 변경 가능)
다진 호두 또는 피스타치오 50g
호박씨 30g
말린 무화과 또는 건포도 140g
기장 또는 깨 90g (요건 딱딱해서 이가 아플 수 있어요. 갈아서 넣어주셔도 좋아요.)
아마씨 60g
로즈메리 2t (로즈메리는 생 로즈메리를 써도 되지만 마트 향신료 코너에서 파는 말린 로즈메리도 상관없어요.)
재료가 참 많죠? 집에 있는 재료로 대체 가능해요. 호두나 피스타치오가 없다면 아몬드나 피칸으로 대체해도 되고요! 집에 있는 재료를 털어 넣는다는 맘으로 넣어주셔도 좋아요. 또는 원하는 레인코스트 크리스프 맛을 카피해서 재료를 넣어도 좋아요.
이번에 자연 양봉 꿀이 선물로 들어온 게 있어서 사용했는데 은은한 아카시아, 메밀꽃 향이 정말 좋았어요... 좋은 꿀은 다이어트할 때 적당한 당과 탄수화물을 제공해 주어서 아주 좋답니다. 사양벌꿀은 꽃이 없는 시기, 꿀벌들에게 밥을 주면서 일도 시키기 위해 설탕물을 줘서 나오는 꿀이라고 해요. 사양벌꿀 말고 좋은 꿀 사용해 주세요!
말린 복숭아, 피칸의 조합이 인기가 많더라고요? 건과일의 경우는 작은 다이스로 잘라 주시는 게 좋습니다. 덩어리가 크면 나중에 썰 때 힘들거든요.
레인코스트 크리스프 만들기, 만드는 방법
먼저 따듯하게 만든 버터밀크에 소금, 자연당, 꿀을 넣어 잘 풀어주세요. 자연당은 몸에 흡수가 덜 되기도 하고 가공이 덜 거쳐진 제품이기 때문에 베이킹에 넣으면 참 좋아요.
여기에 가루재료를 체 쳐서 넣어주세요. 베이킹 소다와 쌀가루, 타피오카 가루가 잘 섞이게 하면서 혹시나 뭉친 부분이 없도록 풀어주는 역할을 해요. 혹시나 가루를 체 쳐서 넣지 못했다면 물 같이 진득한 반죽을 체로 한번 걸러주세요. 다 굽고 나서 가루 뭉친 덩어리가 나오면 참 별로거든요.
견과류와 건과일을 넣어 잘 섞어주세요. 그냥 큰 주걱으로 모든 재료를 잘 섞어주세요. 벌써 반죽 끝이에요! 정말 쉽죠?
와우, 비주얼은 정말 별로예요. 하지만 정말 맛있으니 의심치 마세요! 이제 버터 칠한 작은 파운드 틀 두 개에 나눠서 담아주세요. 참고로 이 틀은 베이킹몬에서 구매한 파운드 틀 (소) 사이즈입니다. 반죽이 거진 85~90% 까지 채워질 거예요.
175도에서 45분 구워주세요. 꼬치를 꽂아 반죽이 아주 쪼금 묻어날 때까지 구워주세요. 타피오카 전분을 넣었기 때문에 반죽이 아예 묻어나지 않을 수는 없더라고요. 덩어리로 묻어나는 것 말고 정말 미세하게 꼬치를 코팅할 정도만 묻어나면 다 구워진 것입니다.
굽자마자 틀에서 꺼내 식혀주는데, 한 김 식으면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냉동실에서 정말 식어야 얇게 자르기 편하답니다.
한 덩이에 25조각을 목표로! 얇게 잘라주세요.
자른 조각들을 나란히 올려주세요. 이제 다시 150도에서 15분 굽고 뒤집어서 13~15분 더 구워주세요. 조각을 만졌을 때 축축한 느낌이 없고 단단하고 마른 느낌이 나면 된답니다.
만약 시간을 다 소비하여 구웠는데도 촉촉한 느낌이 좀 있다면 오븐을 끄고 오븐 문을 살짝 열어둔 채로 조각들을 말려주세요.
레인코스트 크리스프 만들기 완성입니다!
이 과자는 딱딱한 과자예요. 안에 견과류와 건과일도 마르듯이 구워졌기 때문에 바삭, 오도독한 식감이라 정말 맛있답니다. 건과일은 무화과를 추천드려요! 무화과가 열을 받아서 달콤한 당이 나오는데 이게 정말 맛있어요. 물론 건포도도 만만치 않게 맛있답니다.
가장 도드라지는 식감은 바로 기장입니다. 기장은 물에 불려서 사용해도 됐겠다, 싶을 만큼 딱딱하게 씹히는데요. 그래도 꼬소 하이 맛있어요.
밥을 다 먹고 나서 입이 괜히 심심할 때, 아이들에게 간식으로도 너무 좋아요. 친절한소현쌤의 아이들은 굽자마자 나온 바삭한 레인코스트 크리스프를 엄청나게 잘 먹더라고요.
레인코스트 크리스프 만들기, 보관 방법은?
다 만든 레인코스트 크리스프는 밀폐통이나 지퍼락에 담아서 냉동보관하시면 됩니다. 수분이 거의 날아간 제품이라 냉동보관 했다가 바로 꺼내도 바로 먹을 수 있답니다! 냉동 한 달, 실온에서는 일주일을 추천드려요. 물론 수분이 제대로 날아가지 않았다면 실온에서는 상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냉동 보관해 주시길 바랍니다.
밀폐를 하지 않으면 냉동실에 모든 냄새를 다 빨아들일 수 있으니 꼭! 밀폐하여 보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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